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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1년 반정도 전부터 뭔가가 났어요. 처음엔 여드름이라서 짰는데, 그게 점점 커져서..

아프지도 않은데 얘가 점점 자라요.


조금 딱딱한 촉감을 갖고 있는데.. 더 크기전에 제거해야될거 같아 피부과를 내방!

대구에서 잘한다는 신피부과. 시내 에스닷 옆에 있죠. 


신피부과의원 : 대표전화 053-423-7575, 진료시간 9시30분~18시 (점심 12시30분~14시)



아침시간인데 사람 많더라고요. 여의사분 진료 먼저 봤는데,

환부를 보더니 원장님께 토스. 크기가 수술 또는 레이저 해야된다며 -ㄱ- 끙..


레이저면 좋겠다 하면서, 원장님 진료를 기다리기를 20분 남짓.

원장님 보시자마자 크기가 크다며 바로 대학병원에 가져갈 서류를 쓰기시작 ;;

이게 뭔지 물어보니 피부혹이라 하셨어요. 

(피부혹으로 검색하니 지방종, 피지낭종 등 여러개가 나오는데 지방종에 가깝네요)


일주일내에 대학병원가서 간단한 수술 받으라셨어요. 째서 빼내고 꿰매고 하는 과정을 거칠예정.

받아둔 정확한 서류 명칭은 요양급여의뢰서.

이게 있어야 건강보험급여가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지식인 찾아보니 이런 얘기가 있군요.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제2조 요양급여의 절차 규정 및 제6조 요양급여의 의뢰 규정에 의해 3차 의료기관을 이용하고자 할 때에는 "요양급여의뢰서"를 지참해야 건강보험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서류에 병명이 sebaceous cyst 라고 적혀있어요.

검색해보니, 피지낭종이라고 풀이되네요.


회사근처인 경북대학병원 피부과 바로 가려다가 전화로 예약하고 가려고 전화했더니 사람이 많이 밀렸다네요.

이번달 꽉 찼다며.. 9월 말 그러길래.. 헉.. 

"일주일내에 보라던데요~" 했더니, 날짜 하루 잡아주셨습니다. 

예약은 잡아뒀는데, 수술비용이 얼마나 될지 벌써 걱정입니다.

실비보험이나, 여러 보험들어놓은거 정보를 털어봐야 할듯 하구요. 

피부과는 일반 보험에서는 미용으로 되기때문에 보험적용이 안될수도 있다고 그러시네요.


진료 받아보고 그 후기도 추가로 남길께요~




경북대학병원 진료~!! 피부과로 갔습니다.

아 역시 대학병원은 비싸네요.

접수하는데 22,980원 ;;

접수대기표를 뽑아서 기다려야 하므로, 30분전에 가서 기다렸다가 접수를 해야합니다.

전 가자마자, 앞번호 아주머니께서 번호표 뽑기도 전에 이걸로 접수하라고 주셔서

초고속으로 접수


병원이 커서, 어디가 어딘지 참 헷갈려용.. 몇번물어서 들어갔습니다.

드디어 피부과 진료실~! 교수님 방앞에 시간대별로 이름 명단이 쭉 뜹니다.

제이름도 가까워지고, 드디어 진료실 들어갔습니다.


교수님 한분, 옆에는 보조하시는 선생님 한분 계셨어요.

환부 보시고, 표피낭종인데 어떻게 생겨서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주셨어요.


피부에 때가 모여서 모여서 모여서.. 빵... 터지는데 아직 안터졌으니 깔끔하게 뗄수 있다며..

집에서 빵터지면 보통 관리가 잘 안되기 때문에 재발도 한다며.. ㅠㅠ 

밖에서 기다리면 수술일자 잡자며 얘기하셨습니다.


수술하면서, 필요한 서류에 사인도 하고.. 날짜는 한달후 월요일 오후. 

월요일만 교수님이 수술하신다고 하시네요. (바쁘십니다 ㅎㅎ)

제가 잡은 날짜만해도 제 앞으로 5~6명은 된거 같아요. 이게 한달일정이 쫙 있어서,

수술 전에 전화를 준다고 합니다. 앞타임에 사람중 수술중에 큰 이변이 일어난다면..

전 그다음으로 또 밀릴지도 모를일이죠.


그렇게, 수술날짜잡고.. 

수술전에 피검사와 소변검사 기본으로 해서 80,170원 나왔네요.

이날쓴돈만 10만원가량.. =ㄱ= 아................ 


( 작을때 진작 피부과 갔으면, 레이저치료로 끝날것을.. 에효)





수술날.. 두둥

사진이 있는데, 백업떠야하는 관계로 나중에 부칠께요..

오라는 시간 쪼금 넘어서 도착을 했어요.


 



경대병원 일일수술실 이라는 곳이었구요. 두근반세근반 들어갔습니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구요. 앞쪽에 버튼이 있는 옷이었는데.... 

전 뒤를 수술하기 때문에 거꾸로 입었어야 하는건데 ㅎㅎ

수술실 들어가서 뒤집어 입었어요.


수술대 위는 매우 차가운 느낌이었어요. 스댕 싱크대 위에 내가 올라가있는 느낌? 

천이 깔려있었지만..뭐.. 폭신한 침대의 느낌은 아니었죠. 수술전에 사진을 좀 찍는다며, 찰칵찰칵 찍으시더라고요. 

(수술전 사진이 없어서, 그사진 좀 받고 싶더라는..)


등에 정확한 낭종의 위치를 빼고는 차곡차곡 초록색 천으로 덮어갔습니다.

뒤로 누워있어서 소리만들릴뿐이었죠. 누가 오는지 가는지..

조명도 맞추고, 원래 그시간에 제 수술이 잡힌게 아닌지.. 

없던 수술이 잡혔다며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얘기하더라구요.ㅎㅎ (그날 예약했는데?????? 뭐지...)


수술 시작.. 컥.. 마취는 1~2분 채 안걸렸어요.

따끔하게 들어가서 몇번 따끔하더니.. 그다음엔 통증이 없더라구요.

많이 절개하지 않기 위해서, 안에 있는걸 좀 빨아낸다음에 절개시작.

절개하는 느낌이 날줄 알았는데, 뭐 별 느낌이 없었어요.


그것보다 더 느낌이 온건.... 가위질 ㅡㅡ;

사각 사각.. 사각 사각... 어찌나 섬세하게 오래 가위질을 하는지..

귀옆에대고 가위질 하는 느낌에.. 보고있지를 못하니깐 온갖 상상력이 더해지더라구요.ㅠㅠ

(덩어리를 잡고 가위질을 하고 있겠지?? 조금씩 짜르나..?? 엄한데 짜르는건 아닌가?? 하면서..)


다음은, 바느질차례~ 예쁘게 꼬매야하는데..

살을 한번 통과하고 쭉 땡기고.. 짜르고.. 그 작업을 여러번 ;;

전 한번에 다 꼬맬줄 알았는데.. 다 끝나고 보니, 실이 여러개 튀어나와있습니다.

나중에 뽑을때 이게 더 편할려나? 싶기도 하네요.


그렇게, 수술이 끝나고, 전 엎드려있느라 끝나는동안 집도하는 교수님얼굴은 못보구요. 

소리만 들립니다. 귀만 쫑끗..

비교적 빨리 끝났습니다. 40분쯤 ?? 걸렸으려나.. 준비하고, 꼬매는데 많이 걸리고..

크게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나와서 수납의 시간.. 얼마나 나왔으려나... 휴~

수술비용은 162,400원!




약처방 있고, 약은.. 주변에 약국이 많아서 아무대나 들어가서 했어요.

박트로반연고 10g

위드캅셀50mg

바난정 100mg

타이레놀이알서방정 650mg

처방을 받았습니다. 연고랑, 항생제, 위장약 등이라고 약사에게 설명들었어요.

아침저녁 먹어야 하구요. 약먹고난후로 좀 피로감이 많이 오네요. 잠도 오고..

약값이 3,500원




수술이 끝나고 가장 가까운 시간에 경과를 보러갑니다. 또 접수비가.. 16,940원.. ;;

(뭐 아무것도 안해도.. OTL)

진료보고, 소독하고 거즈도 새로 갈았어요. 

보통 병원에선 간호사가 해주는데, 교수님이 직접 하시더라구요 ㅇㅅㅇ 오잉..

2주뒤에 실밥을 뽑으로 오라고 하셨어요.

진료 다보고, 진료비가 16,520원


보험처리에 쓰려고 진단서 얘기했는데, 교수님 진료볼때 얘기를 했어야 하는거였어요. 

(간호사가 처리하는 줄 알고, 얘기했는데 좀 기다리라며.. ㅎㅎ)

진단서에 병명이 써있어야 보험처리가 가능한데요..

수술할때 떼냈는 거를 조직검사를 하나봐요... 

지금 진단서를 떼면, 정확하게 병명이 안나온다고 그래서..실밥풀때 때기로 하고, 왔습니다. 


수납은 엘리베이터 앞에 무인수납기가 있어서 편리해요. 영수증에 바코드 긁고 카드결제 솩..

돈빠져나가는 소리가 쭉쭉 들립니다. 


거즈는 하루 지나고 떼면된다고 하셔서 뗐는데, 자꾸 간지러워서 손이 가네요. 새우깡처럼 ;;

나도 모르게 손대고 악......... 이러고 있습니다. ㅋㅋ




2주뒤 실밥뽑는날~



실밥이 징그럽게 생겼어요. 등이라 그런지 셀카도 찍기 어려워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ㅠ

간지러운 등을 참으며.. 수술해주셨던 쌤은 당일 없는 관계로 다른분께 받았는데..

시간이 점점 밀려서 거의 한시간이나 더 기다렸습니다. 30분 일찍갔는데 거의 한시간반을 허어어....

여튼, 보험사제출용으로 필요한 진단서를 받아서 왔습니다.

(주치의가 꼭 진단서를 내야하는지 확인해봐야 한대서, 확인을 해보고 뽑았습니다)

우선확인은 피부과에서 .. 도장찍힌 진단서는 1층에 있는 원무과에서 하더군용 ㅎㅎ

다행히 들어놓았던 실비보험으로 처리가 되었어요.





경대 내부에있는 조경. 

 

 


일상에 익숙해지는 어느덧 4개월후

봉합잘된거 같은데, 가끔 그 언저리가 간지럽습니다. ㅠㅠ 아효..

그리고, 색깔은 예전처럼 등판의 색이 아니네요. 거뭇한 큰 몽고반점처럼 되었어요.

곧 드레스 입어야 되는데.. 피부화장 해야할듯하네요 ~ 훗훗, 그래도 크게 부작용없어 다행이다 싶어요.




Posted by る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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